백숙부의 뜻과 유래, 그 숨겨진 이야기
백숙부의 뜻과 유래
이 호칭어는 성경에서도 등장하는데,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구절에서 백숙부와 백숙모가 그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숙부', '숙모'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백숙모와 동침하면 그 백숙부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이 그 죄를 당하여 무자히 죽으리라" (레위기 20:20)
백숙부와 백숙모의 유래
이 '백숙부', '백숙모'라는 말은 한자어로, '伯叔母(백숙모)', '伯叔父(백숙부)'에서 유래했습니다. '伯'은 큰 형, '叔'은 작은 형을 뜻하는데, 이를 합쳐서 아버지의 형제를 총칭하게 된 것이죠.
과거에는 '큰아바지', '작은아바지'라고도 불렸지만, 점차 한자어 '백숙부', '백숙모'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성경 구절에도 이 호칭어가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백숙부', '백숙모'보다는 '숙부', '숙모'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숙부', '백숙모'라는 용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빠'와 '아바'의 변화
과거에는 '아바'라는 말이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어로 많이 쓰였습니다. '아바'는 아기들이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소리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압바', '아빠'로 변화하게 되었죠. '어마'가 '엄마'로 변화한 것처럼, '아바'에 'ㅂ'이 첨가되어 '압바'가 되었고, 이후 '아빠'로 정착된 것이죠.
'아빠'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어린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 사용 범위가 넓어져서 요즘에는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아빠'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말의 변화와 발전
이처럼 우리말 속 친족 호칭어들은 시대에 따라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백숙부', '백숙모'나 '아빠', '아바'와 같은 용어들은 단순히 호칭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죠.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어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말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근간에 흐르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전통은 변치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운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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